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2009/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버려라.”
그리하여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주었다.
(마르 6,7~13)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둘씩 짝지어 파견하시면서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는 제자들이 고생과 시련을 겪기를 바라신다는 뜻이 아니라,
당신께서 언제나 제자들과 함께하실 것이니
그러한 부차적인 걱정을 하지 말라는 사랑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빵은 먹을 음식을 상징하고, 여행 보따리는 여행에 필요한 모든 준비물을 의미하며,
돈은 미처 마련하지 못한 필수품을 구입하거나 비상시에
자신을 지켜 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도움을 뜻합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준비들은 어쩌면 예수님께 의지하고
그분의 도우심을 바라는 마음을 상대적으로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인간은 본성상 현실적으로 더 이상의 방도가 없을 때에야
비로소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하고 도우심을 청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일에서 인간이 당신의 도우심을 구하고 의지하기를 바라십니다.
우리는 고통 받고 어려움에 놓여 있을 때에는 물론이요,
현실적으로 여유 있고 안정되어 있을 때에도 주님께 의지하고
그분의 도우심을 청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사랑의 사도
-이정호신부-
가끔 아는 분들의 자녀들 혼배를 주례하기도 합니다.
미사를 드리면서 젊은이들이 평생을 함께
살겠노라는 약속을 하는 걸 보면 참으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은 오랜 시간 동안 각자 다른 환경과 생활 습관 속에서 살다가
서로를 더 깊이 사랑하기 위해 부모를 떠나 새로운 가정을 이루고
서로를 받아들이겠노라고 세상 앞에서 선언합니다.
부부는 가정을 이루고 자녀들과 서로의 배우자에게 파견된
예수님의 사도들과 같습니다. 사랑의 사도들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떠나보내시면서 스스로를 의지할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빵도 보따리도 돈도 여벌옷도 버리고 떠나기를 요구하십니다.
가정생활은 나 자신의 생각과 계획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사랑하고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의지처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서로의 사랑을 채우기 위해 서로에게 파견된 것입니다.
때로는 더 많이 사랑받기를 바라는 우리 마음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벽을 둘러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많이 얻어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많이 내주기 위해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서로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우리는 사랑의 사도입니다. 우리를 파견하시는 예수님께서는
내가 어떤 사랑의 증거를 보이길 원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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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꽃반지사랑
글쓴이 : 스테파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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