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아, 이 얼마나 큰 은총인가?
까를로 까레또 수사는 하느님은 당신을 믿는 사람은 짓이겨서라도
기어이 당신 것으로 만드신다고 했다.
내 경우도 어느 정도 그러했다.
신부되는 것, 스스로 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될 수밖에 없도록 인도하셨고
주교와 추기경의 삶은 명령으로 떨어졌고,
여기에 따르는 긴 세월의 삶이 단순하지 않았다.
몇 번이고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었다.
십자가를 벗어 던지고 싶었다. 그러나 결단의 용기를 내지 못하였다.
결국 "뜻대로 하소서"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생각해보면 나는 죄인이다. 허물이 많은 사람이다.
하느님 앞에서는 고개도 들 수 없는 대죄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오히려 이런 죄와 허물을 통해서
-사도 바오로가 죄 많은 곳에 은총도 충만히 내리셨다(로마 5,20)고 하신대로-
당신의 사랑, 당신의 자비, 당신의 그 풍성한 용서의 은총을 깨닫게 하여 주셨다.
달리 말하면 나는 죄로 말미암아 자비 지극하신 하느님 사랑을
더 깊이 깨닫고 믿게 되었다. 아니, 하느님은 죄까지도 당신 은총의 기회로 삼으셨다.
나의 하느님은 참으로 돌아온 탕자를 껴안아 주시는 어진 아버지이시다.
오, 펠릭스 꿀빠!(Oh, Felix Culpa! 오, 복된 탓이여!)
이제 나는 나를 이렇게까지 큰 은총으로 축복하여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
또 감사를 드리고 또 드려야 할 것이다.
-故 김수환 추기경님의 인생을 돌아보며 중에서
똑똑히 본다는 것
-이철구 신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막상 내가 본 것만이
전부인 것처럼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때로는 보이는 것만 믿으라고 말하면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은
없는 것이라고 말하는 무신론자도 있습니다.
또 사람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쉽게 겉모습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분명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그 안에 들어 있는 진실된 모습까지도 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사람을 보고 나무 같다고 했을 때
주님께서는 다시 그가 똑똑히 볼 수 있도록 그의 눈을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세상을 똑똑히 본다는 것,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입니다.
우리도 그렇게 세상을 아름다운 눈으로 똑똑히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들어 있는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똑똑히 볼 수 있어야 합니다.
|
출처 : 꽃반지사랑
글쓴이 : 스테파노 원글보기
메모 :
'천주교사랑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O*... 평화를 지켜주는 푸른 별이 되소서 ...*O* (0) | 2009.02.22 |
|---|---|
| [스크랩]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0) | 2009.02.22 |
| [스크랩] *O*... 추기경님, 저도 웃으며 투병하겠습니다 ...*O* (0) | 2009.02.22 |
| [스크랩] ▶ 유태인式 사고의 자녀교육法 ◀ (0) | 2009.02.22 |
| [스크랩] 축일 : 2월 19일 삐아첸자의 성 콘라도 은수자 (0) | 2009.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