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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연중 제1주간 화요일 ***

소현 쨩^^^ 2009. 1. 16. 08:26


연중 제1주간 화요일                                           2009.  1월 13일
카파르나움 마을에서 예수님께서는 곧바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소리를 지르며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며 서로 물어보았다.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곧바로 갈릴래아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마르 1,21ㄴ-28) 
오늘의 묵상
예수님은 의사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많은 병자를 고쳐 주십니다. 
오늘 복음은 더러운 영에게 사로잡힌 이를 예수님께서 고쳐 주시는 내용입니다. 
더러운 영은 악한 영입니다. 성령의 반대 개념입니다. 달리 말하면 사탄입니다. 
그는 예수님의 정체를 폭로하고 있습니다.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그는 왜 예수님의 정체를 폭로하려 했을까요? 
초를 치자는 것이었을까요? 아무튼 악한 영은 예수님의 꾸중을 듣습니다. 
오늘 복음의 교훈은 단순합니다. 사탄도 예수님의 정체를 알아본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알아보는데 믿음을 가진 이들은 왜 못 알아보는지, 
알면서 모른 체하는 것은 아닌지, 
신앙에 관한 것은 일부러 피하려 드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세상은 묘해져서 이상한 영에 대한 소문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곳에 가고 싶어 합니다. 악한 영이 아니라 이상한 영입니다. 
분열을 일으키고 우월주의에 젖어 있기에 이상한 영이라 했습니다. 
이는 교회가 공인했느냐 하지 않았느냐 이전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옳고 너희는 잘못되었다. 우리는 거룩하고 너희는 그렇지 못하다.’ 
이런 식의 표현은 위험한 생각입니다. 
분열이 있는 곳에 성령께서는 존재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영은 일치하는 곳에 계십니다. 
당연히 기쁨과 평화를 주십니다. 악한 영은 불안과 투쟁을 남깁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꾸중을 들었던 것입니다.  
해방과 자유로 초대하시는 분
-구요비 신부-
신학생 시절, 방학을 마치고 신학교에 돌아오면 동창생들이 함께 모여 
방학생활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한 번은 시골 본당 출신 친구가 
겨울방학 동안에 마귀 들린 여자를 만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본당에 마귀 들린 여자가 있어서 많은 교우들이 기도해 주려고 갔는데 
이 여인이 메가톤급 신자들의 비리를 폭로해 모두를 혼비백산시키고 
본당은 초상집과 같은 분위기가 되었다. 
마침 그 시기에 동창생이 방학을 지내러 내려가니 신자들은 크게 반기며 
“우리 학사님이야 순결한 분이시니 마귀 들린 여자를 대적할 수 있겠지!” 
하더란다. 다음날 신자들과 함께 그 여인의 집을 방문했다. 
신자들이 여인에게 신학생이라고 소개한 후 함께 기도하는데, 
기도하는 동안 내내 이 마귀 들린 여인이 뚫어지게 자신의 눈을 쳐다보며 
무슨 비리를 찾는 것 같아 두려운 나머지 시선을 피했다는 이야기였다. 
지금은 기억에도 희미한 이야기를 회상하면서 
어쩌면 그 여인이 마귀에 사로잡힌 부마자였다기보다는 
인간적인 상처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던 
가련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몸담고 사는 이 세상 안에는 
그리고 우리의 신앙생활 안에는 
하느님의 빛과 은총이 역사하시는 반면에 
이에 저항하는 어둠과 악의 세력이 공존하고 있음을 고백하게 된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을 고쳐주신다.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소리를 지르며 나갔다”(26절). 
예수님 가르침의 권위는(22절), 그분이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오심을 
단지 말로만 선포하지 않고 하느님의 나라가 임하시도록, 
곧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몸소 악의 세력과 싸우기까지 하심에서 나온다. 
예수님은 단지 인간의 신체적 병만을 치료해 주시지 않고 인간의 근원적 병인 죄까지 
그리고 인간의 정신을 병들게 하고 사로잡고 있는 악령으로부터 
인간이 해방되어 자유인이 되도록 우리를 초대해 주시는 구마자이시다. 
출처 : 꽃반지사랑
글쓴이 : 스테파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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